조나단 앤더슨, 나이키, LVMH —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브랜드는 얼마든지 대체될 수 있다

[KtN 임우경기자] 패션 산업은 항상 이미지로 설명되어 왔다. 디자이너의 이름, 아이코닉한 로고, 단기적인 협업, 매출의 곡선과 주가의 등락이 산업의 건강을 설명하는 언어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더 조용히 움직이는 것은 '구조'다. 그리고 지금, 2025년의 봄, 구조는 더 이상 뒷단의 언어가 아니다. 구조가 곧 브랜드의 미래를 말한다.

2025년 3월, 로에베, 나이키, LVMH는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산업의 구조적 전환점을 드러내는 세 개의 장면을 연출했다.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리더의 퇴장이고, 다른 하나는 성장 피로의 신호이며, 마지막 하나는 권력 구조의 영속화다.

이 세 사건은 '정체성'이라는 단어 앞에서 서로 닿아 있다. 브랜드는 무엇을 유지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누구의 손에서 운영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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