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박준식기자] 대통령이었던 자가 법정에 서서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한때 국가를 대표했던 인물이 이제는 자신의 결정과 행위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스스로 내린 명령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온 국민이 목격한 사실을 ‘일장춘몽’이라 부정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만 남아 있다. 우리는 묻는다. 이런 인물을 과연 대통령이었다고 부를 수 있는가? 권력을 가진 자는 많지만, 리더가 되는 자는 드물다.

리더란 무엇인가: 권력보다 중요한 것은 책임

진정한 리더는 권력을 가질 때가 아니라, 그것을 내려놓을 때 진가가 드러난다. 과거에도 지도자들은 실수를 했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는 책임을 인정하고, 국가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후 닉슨은 국민 앞에서 사임을 선언했다.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는 정치적 실책을 인정하고 총리직을 내려놓았다. 그들이 완벽한 지도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이 책임질 몫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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