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박준식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헌정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통령이 사사로운 감정을 이유로 군을 동원해 국회를 습격하는 사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다.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킨 동기를 스스로 밝힌 대목은 더욱 충격적이다. 국회를 방문했을 때 야당이 박수를 쳐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억울함을 토로하며, 이를 국정 운영의 걸림돌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 시스템을 개인적 감정의 도구로 삼는 위험한 권력 행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권력 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대통령의 권한은 무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 그리고 국민의 감시와 참여 속에서 조율되어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은 권력을 개인의 소유물처럼 여겼고,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국회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며 철저히 배제해왔다.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그의 발언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회에서 이루어진 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이 실질적인 타협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가? 야당과의 협치를 거부하고, 국정 운영을 일방적으로 주도해온 것이 바로 그의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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