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900만명대에서 2026년 1441만명…시상식 영향력은 남았지만 BTS 불출품과 다극화된 음악시장이 흔든 ‘최종 승인권’

[KtN 신미희 · 박준식기자]2026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드는 CBS와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해 1441만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전년보다 6.4% 줄었고, 2024년 1690만명과 2025년 1540만명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2012년 그래미 시청자가 3900만명을 넘어섰던 기록과 비교하면 미국 안에서 트로피를 지켜보는 인구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1441만명은 그래미가 사라졌다고 말할 수 있는 숫자도 아니다. 2026년 시상식은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모은 시상식이었고, 방송 당일 텔레비전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7480만건의 상호작용과 3억250만회의 영상 조회가 집계됐다. 텔레비전 본방송의 위축과 온라인 확산이 동시에 진행된 셈이다.

그래미의 몰락을 시청률 하락만으로 규정하면 방송시장 전체의 변화를 그래미 한 기관의 실패로 돌리게 된다. 미국의 시상식과 일반 방송은 스트리밍 확산과 시청 방식의 분산으로 장기간 시청자를 잃었다. 그래미도 코로나19 유행기인 2021년 880만명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 1240만명, 2024년 1690만명으로 회복했다. 시청률은 다시 올랐고 다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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