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기간 낮아져 콘텐츠 공급 급증…IP·브랜드·추천·권리 관리로 옮겨간 경쟁축
[KtN 최기형기자]텍스트를 영상으로 바꾸고, 짧은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하며, 실재 인물과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 배우를 구현하는 도구가 콘텐츠 제작의 진입비용을 낮추고 있다. 아이디어 구상과 스토리보드, 촬영 준비, 편집과 후반 작업에 걸리던 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 대규모 스튜디오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영상물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리면서 제작 능력 자체가 갖던 희소성은 약해지고 있다.
딜로이트 인사이트가 2026년 5월 발간한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동향 및 트렌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콘텐츠 창작 장벽을 낮추고 제작 전 과정의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초기에는 산업 전체를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제작비 절감과 생산성 개선, 출시 기간 단축을 중심으로 현장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제작비가 낮아지면 시장에 나오는 콘텐츠 수는 늘어난다. 과거에는 제작 장비와 전문 인력,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이 영상 공급을 주도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개인 크리에이터와 독립 제작사도 더 많은 기획을 동시에 진행하고, 여러 형태의 영상을 빠르게 시험할 수 있다. 작은 조직이 규모의 한계를 일정 부분 넘을 수 있게 되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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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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