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9년 ‘골든 돔’ 실전 배치… 실리콘밸리·동맹국 합류
AI·양자컴퓨터·SMR 기반 차세대 미사일 방어, 글로벌 협력 촉진
한국·캐나다 등 동맹국 참여 본격화…골든 돔이 바꿀 국제 안보의 새 기준

사진=You Tube(maruara2024, 골든 돔 영상 이미지)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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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박채빈기자] 미국이 우주를 무대로 한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Golden Dome)'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미래 안보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9년까지 골든돔을 실전 배치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근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 등 우방국의 ‘골든 돔’ 사업 참여를 요청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만남이 실제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든 돔은 핵전쟁 위협을 막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로, 미국 본토를 다양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축하려는 골든 돔에 필요한 세 가지는 인공지능(AI), 양자(퀀텀) 기술, 그리고 소형모듈원전(SMR)이다. 

골든 돔은 아이언돔의 확장형인 '스케일업(Scale-Up)' 버전으로, 미국 본토 전체를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형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주에 수백~수천 기의 관측·추적 위성과 수백 기의 요격 위성을 띄워 적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요격하는 구조가 기본 골격이다. 이 시스템은 미사일의 발사 전 단계부터 상승, 비행, 하강 등 전 과정에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위성, 드론, 레이저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적 미사일을 발사 직후부터 요격하는 것이다. 과거 레이건 행정부의 ‘스타워즈(SDI)’와 비교해도 골든돔은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보한 개념으로 평가받는다.

골든 돔은 'AI'와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미사일 궤적을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체계를 포함하고 있다. 레이저 무기 역시 최근 기술 발전에 힘입어 출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특히 양자센서와 AI 기반 감시체계는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추적할 수 있는 방어 성능을 목표로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첨단 기술 발전은 북한의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러시아·중국·이란의 극초음속 무기 등 다양한 미사일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수백분의 1초 이하 단위로 분석·요격하는 데 필수적이다. 전문가와 미 국방부는 초고속 인공지능(AI)과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터가 이러한 방어 체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원자력 발전 용량을 400GW까지 확대하고, 군사시설을 포함한 주요 시설에 소형모듈원전(SMR)을 배치하겠다고 지난달 공식 선언했다. 이는 골든 돔 등 첨단 방어체계가 요구하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 등 우방국이 골든 돔 사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골든 돔 프로젝트에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골든 돔 프로젝트는 실리콘밸리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로 기존 방위산업체 중심의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등 전통 대기업뿐 아니라 스페이스X, 팔란티어 등 혁신 IT 기업들의 경쟁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HD현대그룹, 한화, LIG넥스원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반 트럼프'로 분류됐던 캐나다 총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 돔 구축 참여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캐나다 국민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과 협의 중이다. 한국 역시 미국의 요청에 따라 골든 돔 프로젝트 참여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골든 돔에 대해 "우주를 전장으로 만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은 골든돔을 통해 핵전쟁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국제 안보 질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과 캐나다 등 우방국이 참여 논의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골든돔은 앞으로 글로벌 안보 환경과 방위산업의 판도를 크게 바꿀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