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서 생명과학까지…산업 설계자로 변모한 자본가의 전략

[KtN 박준식기자] 샘 알트만(OpenAI CEO)은 기술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대신, 그 구조를 설계해왔다.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헬리온 에너지와 오클로를 통한 전력 인프라 확보,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한 생명공학 투자, 그리고 코드카데미를 통한 기술 인재 양성. 알트만은 이 네 가지 분야를 산업의 영역으로 보지 않았다. 기술 산업이 작동하기 위한 '조건'으로 인식했고, 그 조건을 자본으로 배치해 왔다.

알트만이 만든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성공 투자 목록이 아니다. 이는 기술 산업이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전력, 인재, 인간 수명과 같은 외부 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명확한 전략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는 기술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조건으로 작동하고 있다. 2021년 알트만은 핵융합 기업 헬리온 에너지에 3억 7,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오클로의 회장직을 맡아 차세대 소형 원자로 개발에도 직접 개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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