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뇌 축·세포 노화 연구 확대…‘세로토닌·코르티솔·세포 회복’ 표현은 인체시험과 국가별 규제가 가르는 시장

[KtN 임우경기자] 세포 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만성 염증, 신경펩타이드, 코르티솔. 의학과 생명과학에서 사용하던 용어가 화장품 용기와 광고 문구로 빠르게 옮겨오고 있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주름을 완화한다는 설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피부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정서적 안정까지 돕는다는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다.

2025년 학계에서는 피부의 외관뿐 아니라 장벽과 회복력, 세포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개념으로 ‘스킨스팬(Skinspan)’이 제안됐다. 같은 해 발표된 롱제비티 코스메슈티컬(Longevity Cosmeceuticals) 연구는 세포 노화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산화 스트레스 등 노화 기전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려면 생체지표 분석과 장기 관찰, 정교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제품 한 병이 피부 건강 수명을 연장한다는 주장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롱제비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검증 틀을 제시한 단계다.

2028년 뷰티 시장에서 롱제비티(Longevity) 와 뉴로코스메틱(Neurocosmetics)은 강한 구매 언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가 광고 문구보다 실증 자료를 요구하는 흐름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세포와 신경계를 언급하는 순간 제품의 향과 촉감을 설명하던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성분을 사용했는지보다 완제품에서 어떤 변화를 측정했고, 효과가 얼마 동안 지속됐으며, 같은 조건에서 결과가 반복됐는지가 브랜드 신뢰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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