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잉글리시와 해링턴 재킷·킬트 제작…재사용 방식은 구체적, 생산 규모와 환경 효과는 공개되지 않아

[KtN 박채빈기자]서로 다른 체크와 프린트가 긴 킬트와 재킷 앞판에서 다시 만났다. 니콜라스 데일리(Nicholas Daley)는 2027년 봄·여름 컬렉션 ‘Sonic Tapestry’에 지난 시즌까지 사용한 원단을 잘라 이어 붙인 패치워크를 넣었다. 웨스트요크셔에서 활동하는 퀼터 크리스 잉글리시(Chris English)가 제작을 맡았다.

새 원단에 낡은 효과를 입히거나 패치워크 무늬를 인쇄한 방식은 아니다. 니콜라스 데일리의 아카이브에 남아 있던 직물을 다시 자르고 배치해 하나의 소재로 만들었다. 완성된 패치워크는 해링턴 재킷에서 출발한 아우터와 브랜드가 꾸준히 선보인 킬트에 사용됐다.

긴 킬트에는 크기와 방향이 다른 직물 조각이 이어진다. 갈색과 주황색, 검은색, 크림색 계열의 체크와 프린트가 세로와 가로로 맞물리고, 밑단까지 내려오는 패널마다 무늬의 간격도 달라진다. 같은 패턴을 반복한 원단과 달리 어느 부분을 앞에 두고 어디에서 끊었는지가 옷의 인상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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