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권 수입 예산 39억2500만달러…영어·스페인어·스트리밍 경쟁 속 조회 수와 유료 시청 가치의 간격
[KtN 김상기기자]2320만명과 2174만명. 멕시코와 잉글랜드가 맞붙은 16강전을 미국에서 지켜본 시청자 수다. 스페인어 중계를 맡은 텔레문도·피콕의 통합 시청자는 2320만명, 영어 중계권자인 폭스의 시청자는 2174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월드컵 시장에서 스페인어 중계가 영어 중계를 넘어선 경기였다.
2320만명 가운데 텔레문도 지상파 시청자는 1010만명, 피콕과 디지털 플랫폼의 평균 동시 시청자는 1300만명이었다. 스트리밍 시청자가 지상파보다 많았다. 다만 영어와 스페인어 피드를 오간 사람, 지상파를 보다가 모바일로 옮긴 사람까지 제거한 단일 시청자 수는 아니다. 폭스와 텔레문도가 적용한 플랫폼 범위와 측정 방식도 달라 두 수치를 합쳐 4494만명으로 계산할 수 없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미디어 변화는 TV에서 스트리밍으로 시청자가 한꺼번에 이동한 데 있지 않다. 지상파 생중계는 여전히 수천만명을 동시에 모았고, 스트리밍은 같은 경기를 다른 언어와 기기, 이용 방식으로 다시 판매했다. 경기 한 편을 독점 송출하는 권리에서 언어·플랫폼·짧은 영상·소셜미디어·개인화 광고를 나눠 파는 구조로 중계산업의 범위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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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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