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무주산골영화제 '넥스트 액터' 8번째 주인공으로 데뷔 12년 차, 직접 연출·전시·GV까지…'그대에게 드림' 7월 방영 앞두고 존재감 확인
[KtN 김동희기자]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북 무주군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의 화제 중 하나는 '넥스트 액터(NEXT ACTOR)' 여덟 번째 주인공 이혜리였다. 백은하 배우연구소와 협력해 운영하는 '넥스트 액터'는 매년 다양한 스펙트럼과 잠재력을 지닌 배우를 선정해 연기 세계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박정민을 시작으로 고아성, 안재홍, 전여빈, 변요한, 고민시, 최현욱이 차례로 이 자리를 거쳤다.
이혜리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무주에 머물며 네 개의 공식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단순 참석에 그치지 않았다. 4일 개막식에서는 이혜리가 직접 연출한 셀프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대중이 기대하는 배우 이혜리의 모습과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가능성을 담아낸 영상이었다. "쟁쟁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넥스트 액터에 선정돼 영광이다. 이번 참여가 내 필모그래피의 한 페이지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5일에는 야외 토크를 통해 지금까지의 작품 활동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이혜리는 2014년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2015년 '응답하라1988' 덕선 역으로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후 '청일전자 미쓰리', '간 떨어지는 동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일당백집사', '선의의 경쟁', 영화 '물괴', '판소리 복서', '빅토리'까지 장르와 포맷을 가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야외 토크에서는 넥스트 액터를 준비한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시 '사실, 이혜리는 아직 시작도 안 했거든'이 열렸다. 작품 비하인드와 애장품으로 구성된 전시로, 사인회도 함께 진행됐다. 데뷔 12년 차 배우가 스스로 붙인 제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드라마 '선의의 경쟁'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촬영 비하인드와 캐릭터 해석을 나눴다. '선의의 경쟁'에서 이혜리는 기존 필모그래피에서 보기 어려웠던 캐릭터인 유제이를 연기했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닌 인물이지만 내면의 상처와 갈등을 안고 있는 인물로,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혜리는 무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며 "정말 행복하고 꿈같은 시간이었다. 곧 생일인데 생일 선물을 미리 받은 것 같은 기분이다. 무주에서 보낸 2박 3일의 모든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무주산골영화제 참여가 관심을 끄는 데는 다음 행보와의 연계도 작용한다. 7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에서 이혜리는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 분)의 첫사랑이자, 꿈을 잊은 채 살아가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 역을 맡는다. 열아홉에 헤어진 첫사랑과 서른이 넘어 다시 만나는 로맨틱 코미디로, 유선동 감독이 연출하고 정은비 작가가 극본을 썼다.
'넥스트 액터' 참여 타이밍이 신작 방영 한 달 전과 맞물린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영화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로서의 진정성을 업계와 코어 관객층에게 다시 각인시키고, 이어지는 드라마로 대중과 만나는 구조다. 한편 영화제 개막일인 6월 4일에는 도서 『넥스트 액터 이혜리』도 함께 출간됐다.
한편, 이혜리는 오는 7월 13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에서 꿈을 잊은 채 살아가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무주에서 확인한 배우로서의 가능성이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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