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사실주의 연극을 통해 구축된 심리적 무대와 사회적 메타포
연극 '꽃며느리' 고립된 섬에서 바라본 오늘의 공동체
까치놀 40년이 응답한 지역 사회의 구조

[KtN 임우경기자] 극단 까치놀이 오는 6월 20일,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꽃며느리>를 무대에 올린다. 1992년 고 김창일 작가가 집필하고 당시 젊은 배우였던 이영민 대표가 출연했던 이 작품은, 3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영민의 연출로 재공연된다. 단절된 섬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가족 내부의 붕괴, 억눌린 욕망, 생존을 둘러싼 선택을 정통 사실주의 연극 양식으로 풀어낸다. 까치놀의 이번 공연은 특정 인물의 복귀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해체와 갈등을 정면에서 다룬 문화적 응답이다.

사실주의 연극, 고전의 반복이 아닌 구조의 복원

<꽃며느리>는 정통 사실주의 무대 언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확산된 미디어 융합, 상호작용 기반 연극과는 궤를 달리하며, 공간의 밀도와 시간의 축적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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